하야샤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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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더워졌어요
더워요~ 더워요~
집에만 있는 아이들이 날마다 덥다면서 놀러가자고 땡깡을 부리네요
코로나 때문에 놀러가기 힘들다고 설명을 해주지만
그때뿐이지 
또 다시 투덜투덜 됩니다
어쩔수 없이 아이들과 함께 시골집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가는날 준비 할때에는 괜찮았는데
시골집으로 내려가는 동안에 비가 ☔ 얼마나 내리던지
시골집에가서 집에만 있다가 올라오겠네 생각이 들더라구요

금요일 오후 늦게 출발은 한터라 도착해서 간단히 저녁만 먹고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일어났더니 날씨가 왜 이렇게 좋은지~


트렁크에 있는 바로 텐트를 꺼내서 오픈해봤어요
첫째와 텐트치는 영상 찍어봤는데요
이거 당근마켓에서 3만원주고 구매한거에요

텐트가 3만원이라니 엄청 저렴하죠~ 그래서 글 올라오자마자 구매신청했었습니다.

판매자 분께서 예전에 미국에서 오실때 사오고 집에서 보관만 하신 새거라고해서 바로 구매했어요
저도 구매하고 처음 펴 본거에요
설명서를 보면서 하나하나씩 해가는데 설명서가 온통 영어라 한참 걸렸어요 결론은 완성 🙌
텐트를 펴놓으니 아이들이 들어가서 좋다고 난리입니다
하지만 날씨 덕분에 금방 나와버리네요

 

텐트치는걸 끝내니까 부모님께서 감자 깨러 가지고하심니다.

아이들에게 감자캐기 체험 할사람 하니 손을 번쩍 들고 저요를 외치며 좋다고 펄쩍 펄적 뜁니다.

감자캐는데 땀이 엄청흐르니까 사진찍을 생각이 나지도 않더라구요

다 캐고 그늘에 와서 말리는 사진만 찍어봤어요

감자가 상당히 실해요
그늘에 살짝 말려서 흙 좀 털어주고

바로 들고가서 세척후 냄비에 바로 넣었어요

찐 감자 완성 
이맛에 시골 내려오는거 아닐까요?

감자에 김치를 올려 먹으면 별미중에 별미죠

이거 이거 이렇게 안드셔 보신분들은 절대 이맛을 모릅니다.

이건 드셔보신분만 안다는 김치+감자 ㅎㅎㅎ

꼭~ 드셔보셔요 맛있습니다.

 

감자 다 먹고 집에서 뒹굴 뒹굴 쉬다가 부모님게서 저녁 먹자고 해서 준비를 끝냈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돼지고기 보쌈~

오늘 저녁에 하이라이트는 돼지고기가 아니라 위에 보이는 쪽파입니다.

보쌈에 쪽파늘 돌돌 말아서 된장 찍어서 먹었는데

쪽파 맛에 돼지고기맛이 묻혀버렸습니다.

살다~ 살다~

이런 느낌 처음입니다. 

보쌈에 야채는 거들뿐~ 이게 정답인데 쪽파때문에 고기를 더 먹게 될줄이야~

부모님께서 고기를 많이 먹으라고 하셨는데 

저는 쪽파를 더많이 먹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니 또 비가 주륵 주륵 내리네요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비를 보니까 어릴적 생각이 잠시 나네요

요즘은 아파트에 사는분들이 많아서 이런 감성은 잘 느낄수가 없잖아요

나이가 어느정도 드니까 이런 분위기, 감성들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이런거 좋아하는 나이대가 된것 같아요^^

부츠를 신고 물이 고인곳도 가보고 말입니다.

비 내리는것을 어느정도 즐기다 보니 부모님께서 점심먹으라고 부르십니다.

들어가보니 어제 먹다가 남은 돼지고기 보쌈에 비빔국수를 해주셨는데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골에 갈때마다 먹고 오는 메뉴중 하나입니다.

지금도 너무 너무 먹고 싶어요

국수에 보쌈고기를 곁들여서 먹어봅니다.

오늘도 역시~ 어제와 같습니다.

돼지고기는 거들뿐~

비빔국수에 보쌈이 묻혀버렸습니다.

이거 믿지 안으실거 같지만 이 국수 먹어본 사람만 느낄수 있는 감정이라~ 아쉽습니다.

삼합으로 먹어봤습니다.

골뱅이+돼지고기+비빔국수

완전 예술입니다.

지금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ㅎㅎㅎ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소화를 시키기위해 밖에 나갔는데 

글쎄~ 오전에 캔 감자가 화분에 들어가 있네요

하지만 상당히 잘 어울리네요

한번 크게 웃고 사진을 찍어봤어요 ^^

 

시골에와서 감자도 캐고 맛있는것도 먹고 즐겁게 보내고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시골 집에 있을때는 몰랐었는데

집으로 돌아오고나니까 부모님께서 해주신 음식들이 그립니다.

단지 맛있는 음식이 먹고싶어서가 아니라 부모님에 대한 정이 그리워서 그런것 같습니다.

이런 마음들이 자식들 마음인것 같습니다.

옆에서는 느끼못하지만 떨어지게되면 느끼는 이런 감정들......

앞으로 부모님께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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