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샤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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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핫도그 먹으려고 양평 두물머리 다녀온 후기

 

주말에 집에서 아주 아주 오랜만에 뒹굴 딩굴하고 있었습니다. 늦잠도 자고 티비도 보고 있는데 와이프님께서 갑자기 양평 두물머리 연 핫도그 먹고 싶다고 빨리 옷 입고 가자고 하네요. 그럼 별수 있나요? 가야지요.

 

아이들에게 양평 두물머리에 놀러 간다고 세수하고 옷 입으라고 하고 저도 옷을 입고 나왔습니다. 주말 양평 드라이브 길 아시죠? 차 엄청나게 막히는 거요. 완전 좌절입니다. 가다 막히고 가다 막히고를 반복 하다가 드디어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연 밭이 쫘~악 보이는 게 거의 다 왔다는 거네요.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40분 정도가 걸린 거 같습니다. 주말에는 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간신히 주차를 하고 두물머리로 나오는데 사람들이 줄 서 있네요. 잉? 핫도그 가게에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6명인가 줄 서있더라고요. 재빨리 제일 뒤에 서버렸습니다. 분명 블로그에 사람이 많다고 쓰여있었는데 사람이 없는 게 너무 더워서 그런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입구에 붙어있는 가격표와 단촐하게 방송을 탄 사진들을 보며 줄 서있는데 여기 유명한 곳 맞아? 하며 와이프와 얘기를 나누는 동안에 핫도그가 나왔습니다. 너무 더웠던 날이라 그늘을 찾아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각종 블로그와 sns에서 그렇게 맛있다고 글이 올라온 핫도그 나도 먹어보자 하고 사진을 연발 찍었습니다. 역시 눈으로 즐기는 핫도그입니다. 케첩과 머스터드 소스가 이렇게 토핑이 되어 있으니 맛이 없지 않겠죠.

한입 크게 먹어 봤습니다. 소시지가 매콤하다고 쓰여있었는데 저는 매콤보다는 맵다였습니다. 어른인 저는 그냥 먹을만 했는데 아이들은 겉에 빵만 먹고 소시지는 건들지도 않더라고요. "소세지가 매워요" 라고 하더니 저한테 소세지를 주네요. 그래서 소세지는 제가 먹었습니다. 제가 먹은 핫도그는 밀가루 냄새가 좀 느껴지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맛있다고 하셔서 많이 기대하고 갔는데 핫도그의 맛에 좀 실망을 했습니다. 연 핫도그라 빵 내부는 녹색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아마도 다신 안 먹을 듯하네요. (이건 개인적인 맛이라 다른 분들 블로그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만 맛없던 거일 수도 있으니까요)

연 핫도그를 다 먹고 그늘에 않아서 쉬고 있는데, 눈앞에 보이는 곳이 너무 멋있게 보여서 핸드폰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갤러리에 들어가서 사진을 확인하는데 괜찮게 나온 거 같아 저희 가족사진을 찍어봅니다. 

일단 와이프 먼저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사진에 사 자도 모르지만 괜찮아 보입니다. 두 번째로 제가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늘에 구름이 약간 변화가 있는 것뿐인데 사진의 느낌이 좀 달라 보이네요.

아이들도 독사진을 찍어주려고 했는데 장난을 하도 쳐서 셋이 같이 찍었습니다. 둘이 짜기라도 했는지 포즈가 똑같네요. 자매라 먼가 통하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고 있으니 웃음이 나오네요. ㅎㅎㅎ

 

두물머리[兩水里]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이며 한자로는 '兩水里'를 쓰는데, 이곳은 양수리에서도 나루터를 중심으로 한 장소를 가리킨다.

예전에는 이곳의 나루터가 남한강 최상류의 물길이 있는 강원도 정선군과 충청북도 단양군, 그리고 물길의 종착지인 서울 뚝섬과 마포나루를 이어주던 마지막 정착지인 탓에 매우 번창하였다. 그러다가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육로가 신설되자 쇠퇴하기 시작하여, 1973년 팔당댐이 완공되고 일대가 그린벨트로 지정되자 어로행위 및 선박 건조가 금지되면서 나루터 기능이 정지되었다.

사유지이지만,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 옛 영화가 얽힌 나루터, 강으로 늘어진 많은 수양버들 등 강가 마을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웨딩·영화·광고·드라마 촬영 장소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또 사진동호인들의 최고 인기 촬영장이기도 한데, 특히 겨울 설경과 일몰이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커다란 느티나무는 수령이 400년 이상이나 되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두물머리 

 

잠깐 두물머리에 대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이곳이 사유지라는 글이 있네요. 나라에서 관리하는 곳인지 알았는데 이곳이 개인 소유의 사유지라니 깜짝 놀랐습니다. 사유지를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개방해주신 분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큰 나무 사이에 작은 카페가 자리를 잡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곳이 최고의 명당인 것 같습니다.

나무가 자연적인 그늘을 만들어주네요. 이곳에서 2~3시간 정도 쉬고 싶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두물머리에 왔으니 연밭 구경은 필수이겠죠. 연꽃이 보이지가 않아서 아쉽지만 이곳까지 왔으니 이곳저곳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가족들과 시간도 가져봐야죠.

중간중간 이렇게 먹거리를 판매하는 부스가 있어서 입은 심심하지 않습니다.

다만 가격인 조금 비쌀 뿐이지요. 관광지라 어쩔 수 없는 거죠 ^^

헉!! 

이게 뭔가요? 두물머리 연 핫도그를 판매하는 곳이 또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 그런데 아까 그곳보다 규모가 더 큽니다. 거기에 사람들도 아까 처음에 들렀던 곳보다 10배는 더 많습니다. 이곳이 진정 두물머리 연 핫도그의 맛집이었던 걸까요? 내부를 둘러보니 많은 분들이 줄 서 계셨고, 곳곳에 마스크 필수 착용이란 문구도 부착되어 있었고요, 마스크 착용을 하라고 알려주시는 직원분도 계시더라고요. 

밖으로 나와서 연 핫도그 잘못 사 먹은거 같다고 투덜되면서 연 밭으로 가는데 노란차가 눈에 딱 보입니다. 문구를 일어보니 세번째줄이 확 보이네요  " 유사품 주의 " 이 말 뜻은 뭘까요? 전 유사품을 사먹은 걸까요? 주차장 입구에서 핫도그 4개사 사서 먹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못 먹겠는데, 한번 사 먹어 볼까 했지만 배가 불러 도저희 먹을 수가 없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연밭 입구에 처음 보는 나무가 있어서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거꾸로 매달려 있는 꽃들이 너무 신기하네요.

연 밭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주 가끔씩 사이에 이렇게 연 꽃이 피어 있습니다.

자세히 찍어보니 너무 이쁘네요. 

검은색 연 봉우리만 봤지 이렇게 녹색으로 된 연은 처음 봅니다.

하늘에 구름과 연 밭을 같이 사진에 담아보려고 노력은 했지만 잘 안되네요. 그나마 구름 때문에 잘 나온 거 같습니다.

이렇게 아주 가끔씩 꽃봉오리가 하나씩 보입니다. 중간중간에 이렇게 하나씩 있으니까 특별한 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어릴 적 만화에서 보면 이렇게 생긴 봉우리 안에 보면 요정들이 살아있는 걸 보았는데 마치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직도 많은 분들이 이동을 하고 계시네요. 차들이 너무나 밀려서 힘드실 것 같아요.

두물머리 핫한 장소 중에 한 곳인 거 같아요. 오시는 분들마다 날씬하다고 한 번씩 들어갔나 나왔다 하시는데, 제일 앞쪽에 있는 난 홀쭉 이곳을 빠져나가시는 분은 없는 거 같습니다.  " 난 홀쭉 " 은 아이들만 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날씬한 여성분들도 도전을 해보았지만 몸은 괜찮은데 머리가 걸리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추억에 아카시아 나뭇잎 놀이해봤습니다. 사랑한다 - 안 한다 - ...... - 안한다 - 사랑한다 ㅎㅎㅎ 홀수니까 당연히 사랑한다로 결론이 나오겠죠^^ 칭찬받았습니다. 아주 아주 좋았습니다.

이제 가려고 주차장 쪽으로 가는데 " 하트뻥튀기 " 처음 봤습니다. 이제는 뻥튀기도 하트 모양으로 나오는군요. 연인들에게 아주 잘 팔리는 아이템이 될 것 같습니다. 빨리 코로나가 잡혀서 이런 뻥튀기도 돌아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코로나 때문에 돌아다니면서 간식을 먹을 수가 없더라고요. 

 

제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혹시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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