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샤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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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바다를보며 소원기도를 한 석모도 보문사

 

비 오는 날 당일여행으로 석모도에 있는 보문사 다녀온 후기입니다. 보문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해수관음 성지라고도 합니다. 석모도 보문사를 두 번째로 방문하게 되었는데 처음 방문했던 건 2004년 8월 여름이었습니다. 그때는 배를 타고 석모도로 들어왔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 다시오니 석모대교가 놓여있어서 차로 한 번에 들어왔습니다. 주말에는 차가 많아 밀릴 것 같습니다. 섬을 차로 다니니까 너무 편한 것 같습니다. 

 

보문사 입구에 도착을 하니 입구 왼쪽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비는 차량 1대당 2000원씩 받고 있더라고요. 주차장에 차를 새워놓고 입구 쪽으로 가는데 크고 작은 전통음식 식당드이 많이 있더라고요. 주인아주머니께서 입구 밖까지 나오셔서 식사를 하고 가라고 말씀을 하시네요. 서비스를 많이 준다고 하는데 얼마나 주실지 궁금도 하네요. 저는 이렇게 호객행위를 해서 음식점에 들어가 본 경험이 몇 번 있는데 그럴 때마다 실패하고 후회해서 관광지 주변 음식점은 잘 가지 않는 편입니다. 들어가기 전과 들어가고 나서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저기 멀리 보문사 입구 보이시나요? 다행히 비가 내리다가 그쳤습니다. 하지만 비가 많이 올것을 대비해서 우비까치 입고 갔습니다. 보문사 꼭대기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추울수가 있어서 우비를 챙겼습니다.

 

 

올라가는 길 옆에는 이렇게 작은상가들이 하나씩 자리잡고 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문 닫은 곳이 많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 다니니 추울걸 대비해서 우비 챙겼습니다. 여행갔다가 감기까지 걸리면 안되니까요. 우비를 커플로 준비했는데 둘째와 제가 우비가 바뀌었습니다. 녹색 우비커플이 될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일단 매표소에서 입장료(어른 1인 / 2000원, 초등학생 1인 1000원)를 결제하고선 방문명부를 작성, 온도체크를 했습니다. 보문사 들어가는 입구에서 사진은 무조건 찍어야 합니다.

 

 

남자라 빨간색 우비가 상당히 어울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핑크 핑크 한게 약간 어색합니다. 

 

이곳 보문사는 주차장에서 나오면서부터 시작해서 계속 오르막으로 되어있습니다. 보문사 까지는 시간이 약 10~15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르막 보이시죠? 평소에 운동을 개으르게 한 게 팍팍 티가 나는 것 같습니다. 보문사에 도착하니 땀이 한 바가지가 나네요. 비가 오고 미끄러워서 천천히 걸어갔더니 한참 걸리네요.

 

 

경기도의 나한석굴이라고 합니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나한상을 모신 천연동굴 사원이라고 하네요. 천연동굴을 이용하여 입구에 무지개 모양을 한 3개의 문을 만들고, 그 안에 불상을 모시는 방을 마련하여 석가모니불을 비롯한 미륵 ·제화 갈라 보살, 나한상 등을 모셔두었다고 하네요. 

 

 

그 앞에는 700년 수령으로 추정되는 보문사의 향나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향나무는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7호로 지정이 되어있습니다. 그 향나무 옆에는 조선 후기 보문사 승려들이 실제 취사용으로 사용한 맷돌도 자리하고 있는데 민속문화재로도 지정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석모도 전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주고요. 바다 전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이래서 석모도 보문사를 찾는 거 같습니다. 20년 전에 왔을 때 하고는 또 다른 느낌이 드네요.

 

 

저희집 기둥입니다. 어느세 첫째가 이제는 엄마랑 키가 똑같아 졌습니다. 시간이 금방 금방 흘러가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같이 추억을 만들어가면서 지내는게 제게는 제일 큰 낙인거 같습니다.

 

 

사진을 다 찍고 보문사에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이곳 입구에서 갈까 말까 고민을 한참을 했습니다. 왜냐면은요^^ 저희 첫째가 생떼를 부리는 바람에 10분 정도 고민하고 설득을 해서 올라갔다 왔습니다. 요즘 저희 첫째가 사춘기를 심하게 해서 많이 힘든 거 같습니다 ^^ 누구나 한두 번씩은 격고 넘어가는 건데 이해해야지 어쩌겠어요.

 

 

마애석불좌상을 보러 낙가산으로 올라가는 곳입니다. 입구에 연등이 달려있는데 사진을 찍었더니 너무나도 이쁘게 나오는 곳입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소원이 이루어지는 길이라고 표시가 되어있네요. 저희 가족은 한사람에 3가지씩 소원을 빌기로 하면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올라가는 중간중간마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석모도 바다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더니 너무 이쁘게 나오네요. 용이 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소원도 1가지 빌었습니다. 첫번재 소원은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기입니다.

 

 

잠깐의 휴식을 마친 뒤 마애석불좌상을 보기 위해서또 올라가 봅니다. 첫째가 힘들다는 말한마디 없이 꾸준히 올라와 주니 너무나도 고맙더라구요 ^^ 힘내라 ~ 파이팅 ~

 

 

드디어 보문사 마애석불좌상에 도착했습니다. 마애불상 위에는 거대한 눈썹바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밑에서 석불좌상을 보니까 그 크기가 엄청나네요. 석불좌상 왼쪽으로 빗물이 떨어지는 곳이 검은색으로 되었는데 마치 사람이 서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반대쪽에는 비 오는 바다가 참 인상적입니다. 안개가 낀 서해바다의 풍경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또 한 가지의 소원을 빌었습니다. 두번째 소원은 돈 많이 벌어서 좋은 곳으로 이사가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이곳에서 가족사진도 찍고 경치도 사진에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더니 이제 내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산은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계단이 좁아서 내려가는 게 더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비도 오고 계단도 미끄러우니 올라갈 때보다 시간이 더 걸립니다. 

 

보문사를 충분히 다 보았으니 이제는 점심을 먹으러 가야할 것 같아요. 절에서 나와서 걸어가다가 시계를 보니 벌써 2시가 넘었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으려면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참 세번째 소원을 보문사 내려오면서 빌었는데요 양쪽 부보님 아프시지 않게 건강하셨으면 한다고 마지막 소원을 빌면서 내려왔습니다.

 

제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혹시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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